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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결별설’에 직접 입 연 웨스트브룩 “대부분 조작, 팀 위해 희생할 의지 있다”

미국 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 러셀 웨스트브룩이 최근 불거진 ‘결별설’에 대해 직접 반박해 눈길을 끌었다.웨스트브룩은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성명서를 게시, “나는 종종 많은 소식통과 스포츠 뉴스들의 주제가 된다”면서 “나에 대한 것, 그리고 내가 말했다고 하는 것들은 대부분 조작됐다”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클리퍼스 팬들에게 내 생각을 전달하고 싶다. 우리가 받은 많은 기대가 있기에, 분명히 힘든 시간이 됐다. 그러므로 우리의 실망스러운 시즌 마무리에 대해 손가락질과 많은 이야기가 오가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나는 한 해를 즐겁게 보냈으며, 나에게 주어진 기회에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힘을 쏟았다. 나는 새로운 역할을 맡을 수 있고, 팀이 나아가기 위해 희생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동시에 “더 나아지고 싶고, 강해져서 돌아오고 싶다. 다음 시즌 우승하기 위해서 어떤 역할도 받아들일 열망이 있다”며 결벌설을 일축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웨스트브룩은 지난해 여름 2년 총액 800만 달러(약 108억원)라는 헐값에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었다. 한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한 올스타 가드였지만, 세월의 흐름을 피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출전 시간이 제한됐다. 시즌 중반에는 제임스 하든에게 자리를 내주며 벤치로 출전하는 시간이 늘었다. 다만 그가 받는 액수를 생각했을 때, 기대치 이상의 정규리그 성적을 남기며 눈길을 끌었다.문제는 플레이오프였다. 그는 이번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2023~24 NBA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에선 6경기 나서 평균 19분 동안 6.3점 4.2리바운드 1.7어시스트 1.2스틸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야투 성공률은 26%로 크게 부진했고, 턴오버도 경기당 1.7개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는 13점 4어시스트를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이후 5경기에선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특히 3차전에서는 일찌감치 퇴장당하며 부진을 이어갔다.한편 클리퍼스가 2승 4패로 1라운드 만에 짐을 싸자,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최근 “웨스트브룩은 지난해 11월 선발 포인트 가드 자리를 내준 뒤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그는 다음 시즌 더 큰 역할을 원할 수 있다는 의구심이 있다. 그를 주전에서 벤치로 전환하는 것은 공개적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었다”라고 전했다. 동시에 “웨스트브룩은 다음 시즌 선수 옵션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베테랑 미니멈 액수보다 그리 높지 않다. 그가 더 큰 역할을 찾기 위해 이 옵션을 발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결별설을 주장했다.이에 대해 웨스트브룩이 직접 입을 연 것이 눈에 띈다. 다만 매체의 보도대로, 아직 웨스트브룩이 선수 옵션을 발동하지는 않아 향후 거취에 대해 이목이 쏠린다. 김우중 기자 2024.05.05 14:42
해외축구

‘기록 파괴자’ 메시, 1골 5도움으로 MLS 신기록 작성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무대에서도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신기록을 2개나 깨는 기념비적인 활약을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메시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S 레드 불스와의 경기에서 1골 5도움을 기록,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이날 인터 마이애미는 전반 30분 단테 반제이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마쳤다. 전반에 8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단 1개였던 공격이 문제였다.인터 마이애미의 답답한 흐름은 후반에 깨졌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마티아스 로하스가 메시의 패스를 받은 뒤 놀라운 중거리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2분 뒤엔 루이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역전 골을 터뜨렸다.메시의 ‘도움 쇼’는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그는 후반 17분에도 정확한 침투 패스를 박스 안 로하스에게 건넸다. 로하스는 침착하게 골키퍼를 넘기는 슈팅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배턴을 이어받은 건 수아레스였다. 그는 후반 24분부터 6분 간격으로 3차례 연속 골망을 흔들었다. 특유의 역동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첫 골을 뽑았고, 이후에도 문전 앞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를 농락했다. 이 득점은 모두 메시의 패스에서 시작된 골이었다. 뉴욕 레드불스는 후반 추가시간 에밀 포르스베리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1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인터 마이애미는 최근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동부 1위에 올랐다. 메시는 4연승 기간에만 6골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시즌 공식전 기록은 11경기 12골 11어시스트로 더욱 빼어나다. 한편 단일 리그 경기 1골 5도움을 올린 메시는 MLS에서도 새 역사를 썼다. 같은 날 MLS에 따르면 단일 경기에서 5어시스트, 6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린 건 메시가 최초다.이외에도 MLS 역사상 최초로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2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MLS는 “현재로서는 그 어떤 기록도, 메시로부터 안전해 보이지 않는다”면서 메시의 맹활약을 조명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05 14:10
프로야구

[IS 인터뷰] "보고있었어, 보고계세요?" 원태인의 특별한 인연, 원상현과 오치아이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특별한 인연들을 소개했다. 원태인은 지난 3월 수원 KT위즈파크와 개막 2연전에서 '특별한 인연'을 만났다. 웨이트 훈련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KT 신인 원상현이 다가와 인사를 하면서 인연은 시작됐다. 원태인은 "원상현이 공을 들고 찾아와서 체인지업을 가르쳐 달라고 하더라. 그립부터 폼까지 자세히 알려줬다"고 회상했다. 원상현은 원태인이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고 했지만, 원태인은 원상현이 먼저 왔다며 서로 다른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누가 먼저 인사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렇게 성사된 인연으로 두 선수는 이후 소셜 미디어(SNS) 메시지를 꾸준히 주고 받으며 안부와 조언을 서로에게 건네고 있다. 원상현은 체인지업이나 투구가 잘 되지 않을 때마다 메시지로 고충을 토로하면 원태인이 친절하게 노하우를 알려준다고. 사실 원태인은 원상현의 경기를 모두는 아니지만 조금씩 챙겨보고는 있었다.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승리 후 원상현과의 메시지 질문이 나오자, 원태인은 "원상현의 지난 경기들을 봤는데, 직전 경기(1일 KIA 타이거즈전)은 안 좋았지만, 그 전 경기(4월 25일 한화 이글스전)는 체인지업이 좋았다. 내가 다 뿌듯했다"라고 격려했다. 원상현의 경기를 보고 피드백을 준 것이다. 원상현은 원태인의 조언으로 '제3의 무기' 체인지업을 장착하면서 조금씩 발전해나가고 있다. 원태인은 원상현뿐만 아니라 팀 후배들에게도 많은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프로 2년차 이호성은 지난해부터 원태인에게 체인지업과 커브 등 다양한 조언을 구하며 성장했다. 원태인은 "후배들이 다 물어봤는지 이젠 잘 안 물어보더라"고 웃으면서 "(이)호성이도 내가 알려준 걸(체인지업) 지금 던지고 있더라. 계속 던지면서 자신감을 갖다보면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격려했다. 어느덧 팀의 '롤모델'이자 '우상'이 되어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는 원태인이지만, 아직 조언을 구하고 싶은 사람도 있다. 바로 오치아이 에이지 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즈 수석코치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1군에서 투수코치를 맡고 2020년부터 2년간 삼성의 2군 감독도 수행했던 오치아이 코치는 원태인의 데뷔 시절 은사이자 '일본행'을 추천한 장본인이기도 했다. 현재 그의 꿈도 미국 혹은 일본 등 해외 진출과 맞닿아있다. 원태인은 본지와의 막간 인터뷰 때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 주니치와 연습경기가 있어 찾아 뵈려고 했는데 못 뵀다. 부담스럽다며 코치님이 피했다고 하시더라"고 웃으면서 "말이 나온 김에 오늘 한 번 연락드려봐야겠다. '보고 계시냐'고 여쭤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에 대해선 "(해외 진출이라는) 목표를 크게 잡은 덕분에 지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 같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욕심도 있다"라면서 "하지만 지금은 진짜 삼성이 먼저다. 지금 팀 성적이 너무 좋아서 나도 덩달아 분위기를 타고 있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원태인은 2일 잠실 두산전 승리로 시즌 5승(1패)을 달성, KBO리그 다승 단독 1위에 올라섰다. 그는 "지금 내가 이 위치에 있는 게 조금 놀랍다. 스프링캠프에 늦게 합류해서 초반에 고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페이스가 좋다"라면서 "그래서 더 욕심이 없다. 이 위치를 지켜야겠다는 욕심보단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더 크다. 마음이 편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원동력을 설명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5.03 10:04
프로야구

"죄송합니다" 코치의 사과, 이숭용 감독의 공언 "책임은 내가 진다"

"과감하게 하라."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코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지난 1일 대전 한화 이글스-SSG 랜더스전에선 흥미로운 장면이 하나 있었다. 3-6으로 끌려가던 SSG는 7회 초 2사 만루에서 나온 한유섬의 싹쓸이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에레디아는 우익수 채은성이 홈 송구를 하자 빈틈을 파고들어 2루까지 뛰었다. 이어 포수 박상언의 2루 송구가 외야로 빠지자 멈추지 않고 3루를 지나 홈까지 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조동화 주루코치는 3루에서 멈춤 사인 없이 계속 팔을 돌렸다. 타이밍상 아웃에 가까웠다. 하지만 한화의 중계 플레이 실수가 나오면서 '무난한 세이프'가 됐다.이숭용 감독은 2일 경기에 앞서 "(조동호 코치에게) 과감하게 잘 돌렸다고 했다. 주루 코치가 판단하는 부분"이라며 "어떻게 보면 결과지 않나. 제대로 릴레이 됐으면 아웃 타이밍으로 봤는데 (조동화 코치가) 과감하게 돌렸고 (한화의) 미스 플레이가 났다. 그 점수가 굉장히 컸다"고 말했다. 8-6 리드를 잡은 SSG는 9회 말 실점했으나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적극적인 주루로 사실상 쐐기점을 뽑은 셈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코치들에게 과감하게 하라고 얘기한다. 상황에 따라서 가지 말라는 사인을 줄 테니까 그게 아니면 언제든지 뛰라고 한다"며 "주루 코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수비 코치도 마찬가지다.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동화 코치는 "선수가 탄력이 있어 가속이 붙은 상황이었다. 수비 위치도 확인했다"며 "에레디아의 주력도 괜찮아서 믿고 과감하게 돌렸다. 선수가 열심히 뛰어줬다"고 공을 돌렸다.한 가지 에피소드가 더 있다. SSG는 지난달 30일 한화전을 2-8로 완패했다. 2-4로 뒤진 7회 말 4실점 한 게 뼈아팠는데 왼손 불펜 한두솔이 1사 1·2루에서 페라자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게 결정적이었다. 이 상황에서 SSG 코칭스태프 의견이 엇갈렸다. 이숭용 감독은 "(페라자 타석을 앞두고) 배영수 투수 코치는 바꿨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나도 바꾸려고 했다. 계획대로면 바꿨어야 했는데 송신영 수석 코치가 공이 좋으니까 한 번 (더) 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배 코치가 아닌 송 코치의 의견을 수렴, '한두솔 카드'를 밀고 갔는데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 이숭용 감독은 "다음 날 송신영 코치가 자기 때문에 진 거 같다고 죄송하다고 하더라. 그렇게 마음먹는 게 고마웠다"며 "'네 잘못이 아니고 판단은 내가 한 거고 나도 그렇게 봤기 때문에 밀어붙인 거'라고 얘기해줬다. 언제든지 그런 상황이 되면 또 얘기하라고 한다. 판단은 내가 하고 그 책임도 내가 지는 거다. (코치들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게 나로서는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올해 SSG 사령탑에 부임한 이숭용 감독이 팀을 이끄는 방법이다. 조동화 코치는 "감독님께서 코치들 믿고 맡겨주셔서 더 책임감 있게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3 08:01
프로야구

"빵이나 만들까요? 아빠" "쓸데없는 소리" 박민호의 방황과 '행운'의 승리 [IS 피플]

"작년에 야구 인생에 마침표 찍을 고민…"지난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승리 투수는 사이드암스로 박민호(32·SSG 랜더스)였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민호는 2이닝 무실점 쾌투로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2022년 4월 5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757일 만에 따낸 개인 통산 14번째 승리였다. 경기 뒤 구단 홍보팀을 통해 소감을 전했는데 내용이 꽤 인상적이었다. 야구 인생에 고민의 흔적을 드러낸 그는 "후배들도 1군 무대에서 좋은 경기할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2일 한화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민호는 "(기사를 보고) 연락이 너무 많이 왔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경기를 많이 못 나갔다. 1군에 있는 한 달 동안 못 나간 적도 있다. 2년이라는 시간이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거 같다"며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좋아했고 (선수) 하기 전에도 문학구장(현 인천 SSG랜더스필드)을 자주 갔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했는데 이제 야구의 페이지를 덮어야 하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동인천중-인천고-인하대를 졸업한 박민호는 '인천 토박이'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33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지명, 고향 팀에서 프로 데뷔하는 '행운'을 안았다. 하지만 활약이 미미했다. 2020년 두 자릿수 홀드(11개), 2021년에는 3년 연속 40경기 이상 등판했으나 1군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2020시즌 뒤 받은 손목 수술 영향이 작지 않았다. 여러 이유로 지난 시즌 뒤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했다.베이커리를 운영 중인 아버지에겐 "빵이나 만들까요? 아빠"라고 투정도 부려봤다. 돌아온 답은 "쓸데없는 소리 한다"였다. MBTI(성격유형검사)에서 T(이성적) 성향이 강하다고 밝힌 박민호는 "힘내라, 괜찮다는 말 보다 '야구나 하라'는 게 더 도움 됐다. 악의가 없는 이야기라면 '팩폭(팩트폭행)'을 좋아한다"며 "다시 한번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스프링캠프에 들어가면서 똑같이 준비하는 마음으로 했다"고 말했다. 어려움이 없는 건 아니었다. 1차 1군 캠프에서 몸을 만들었으나 2차에선 2군 캠프로 밀려났다. 다시 운동화 끈을 고쳐 맨 배경엔 '후배들'이 있다. 박민호는 취재진과 대화하던 중 그 앞을 지나가던 정준재(21)를 불러세웠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 출신 정준재는 하루 전 데뷔 첫 1군에 등록, 이틀째 1군 선수들과 훈련했다. 정준재를 향해 "할만합니까?"라고 물어본 박민호는 이내 "(2군에서)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어리다 보니까 선수들이 힘들어 하거나 지쳐할 수 있다. 그래서 약간 동기부여 차원에서 '너네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며 "후배들이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 그냥 한마디 한 거다. 말 한마디에 영향력이 있으니까, 말을 아끼겠다"며 껄껄 웃었다.박민호의 어깨는 무겁다. 멀티 이닝이 가능한 롱릴리프로 선발 투수와 마무리 투수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 승리의 기억은 잊고 내일을 준비한다. 그는 "싸워서 이길 준비만 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3 07:01
스포츠일반

한국 피겨 빛낸 얼굴들 한자리에... 우수선수 장학금 전달식 개최

삼보모터스그룹이 주최하고 스포츠 사단법인 RSM SPORTS가 주관한 '피겨스케이팅 우수선수 장학금 전달식’이 2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지난 3월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3위에 오른 김채연(수리고)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국가대표 유영 등 장학금 수혜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2023~24시즌 활발하게 국제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고, 다가올 2024~25시즌 준비를 지원하고 응원하는 자리였다. 현재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 ISU 심판을 맡고 있는 이수경 삼보모터스그룹 사장은 "빙상 선배로서 장학생 여러분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고, 앞으로도 피겨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더불어 또 하나의 영웅이신 선수들 부모님들께 감사와 격려를 드리고 싶다"라는 격려사를 전했다. RSM SPORTS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종목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삼보모터스그룹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의미 있고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더욱더 빛날 수 있는 환경과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글로벌 자동차부품 전문그룹 삼보모터스그룹은 스포츠 분야에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RSM SPORTS는 유승민 이사장을 필두로 스포츠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사업, 스포츠 교육을 통한 가치 실현 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7:00
해외축구

뮌헨전 ‘멀티 골’ 비니시우스보다 빠르다…“유니폼 교환 위해 질주”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브라이언 사라고사(23)가 누구보다 빠른 유니폼 교환 요청으로 현지 매체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과거 자신의 우상으로 언급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니폼 교환을 위해 가장 먼저 그라운드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뮌헨은 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뮌헨은 전반 24분 비니시우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전 르로이 사네의 득점과 해리 케인의 헤널티킥(PK) 득점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후반 38분 김민재가 호드리구에게 PK를 헌납했고, 이를 비니시우스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결국 두 팀의 혈투는 2-2 무승부로 마침표를 찍었다.이날 UEFA 선정 최우수선수(MOTD)는 멀티 골에 성공한 비니시우스였다. 그런데 그런 비니시우스의 유니폼을 교환한 건 다름 아닌 사라고사였다는 사실이 현지 매체를 통해 밝혀졌다. 같은 날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사라고사는 이날 단 1분도 뛰지 않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비니시우스에게 다가가 셔츠를 요청할 정도로 빨랐다”라고 전했다.매체는 “그라나다 소속이었던 사라고사는 주저하지 않고 경기장으로 향해 비니시우스에게 다가갔다. 그와 몇 초 동안 얘기를 나누고, 셔츠 교환을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두 선수의 접점이 거의 없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의 대목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사라고사는 그라나다 시절 “내 우상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다. 하지만 지금 제일 좋아하고 주목하는 선수는 비니시우스”라고 밝힌 바 있다. 사라고사 역시 측면 공격수로, 뮌헨 이적 전인 2023~24시즌 라리가 전반기 동안 21경기 6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다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 유니폼을 입은 뒤엔 리그 4경기 출전, 61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끝으로 매체는 마르카의 보도를 인용, “사라고사는 다가오는 여름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 전망했다.한편 뮌헨은 오는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향해 레알과 4강 2차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4.05.01 16:15
해외축구

철기둥 무너뜨린 ‘교수’의 강의…패스·인터셉트·태클·찬스 생성 1위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가 ‘교수’라는 자신의 별명다운 활약을 펼쳤다. 크로스는 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 선발 출전, 팀이 1-2로 뒤진 후반 21분 브라힘 디아스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레알은 후반 37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동점 페널티킥(PK)을 터뜨렸고, 2-2로 비겼다. 2차전은 오는 9일 레알의 안방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이날 크로스의 출전 시간이 많진 않았지만, 경기 내용적으로는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팀이 다소 밀리던 전반 24분, 비니시우스를 향해 정확한 침투 패스를 건네 뮌헨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특히 중앙 수비수로 나선 김민재는 비니시우스를 마크하려다 역동작에 걸렸고, 결국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하며 고개를 떨궜다. 경기 초반 뮌헨이 우세하는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크로스의 찬물 같은 패스로 균형이 무너졌다.‘교수’ 크로스의 경기 조율 능력은 이후에도 빛났다. 뮌헨이 후반전 르로이 사네와 해리 케인의 득점에 힘입어 역전한 와중에도, 크로스는 교체되기 전까지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크로스는 이날 76분 동안 패스 성공률 96%(79회 성공/82회 시도)·기회 창출 3회·빅 찬스 생성 1회·유효 슈팅 1회·공격 지역 패스 13회·정확한 긴 패스 성공 6회·가로채기 3회·리커버리 7회·볼 경합 승리 5회 등을 기록했다.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크로스는 이날 터치(98회)·패스 성공·파이널 서드 패스(16회)·볼 경합 승리·가로채기·찬스 생성·태클 성공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단 76분 만에, 중원에서의 맹활약을 펼친 셈이다. 팀은 크로스가 빠진 뒤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며 다가오는 2차전에서 홈 이점을 안을 수 있게 됐다. 선제골을 넣은 비니시우스는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크로스와 함께한 사진을 게시하며 “레전드”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마치 교수를 연상시키는 듯한 이모티콘도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한편 크로스는 경기 뒤 자신의 패스에 대해 “특별한 장면은 아니었다. 비니시우스의 움직임이 내가 패스를 할 수 있게 해줬다”라며 몸을 낮췄다. 이어 “다가오는 2차전은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1990년생 크로스는 애초 선수 생활을 길게 할 의지가 없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으나, 레알과 동행을 이어갈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레알과의 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지만, 현지에선 그가 재계약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크로스는 올 시즌 공식전 43경기 1골 8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5.01 15:05
메이저리그

이정후, 보스턴전 1번 타자·중견수...요시다는 선발 라인업 제외

1일부터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은 덕담을 주고 받은 한·일 대표 외야수, 이정후와 요시다 마사타카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요시다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일부터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보스턴과 2024 메이저리그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지난 한 달 동안 MLB에 안착한 이정후, 지난 시즌 빅리그에 입성해 타율 0.289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긴 요시다가 한 그라운드에 설 기회였다. 두 선수는 이미 인연이 있다. 지난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치른 뒤 서로에게 덕담을 남겼다. 요시다가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서로의 이름과 메시지를 새긴 배트를 들고 함께 포즈를 취한 모습을 게재했다. 요시다는 '곧 만나자(See you soon)는 바람을 적었고, 이정후도 'TO. 요시다 형'이라고 한글로 새겨 선물했다. 당시 요시다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빅리그 도전에 나섰고 기간 5년 총액 9000만 달러에 보스턴과 계약, 빅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었고 팀 주축 타자로 2023시즌을 치렀다. 올 시즌 요시다는 입지가 흔들렸다. 4월 벤치를 지키는 경기가 늘어났다. 좌익수 수비도 1이닝 밖에 나서지 못하고,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반면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로 안착했다. 1일 열리는 3연전 1차전에서 이정후는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요시다는 보스턴 선발 출장자 명단에 없었다. 좌익수 자리는 롭 레프스나이더, 지명타자는 타일러 오닐에게 밀린 모양새다. 2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4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회복한 것으로 보였지만, 샌프란시스코 1차전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1 08:07
생활문화

이토엔, 오타니 쇼헤이와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글로벌 차&음료 기업 이토엔(ITO EN)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와 녹차 브랜드인 ‘오이오차’ 글로벌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오이오차’는 세계 판매 1위 무가당 녹차 음료로 전 세계 40여 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오타니 선수의 ‘오이오차’ 사랑은 유명하다. 일본 선수 시절부터 LA에서 활동하는 현재까지 ‘오이오차’를 즐겨 마셔왔다. 이토엔은 이번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을 기념하기 위해 오타니 선수에게 지지와 격려를 전하는 응원 편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편지는 일본, 한국, 미국, 호주 등 야구 인기가 높고, 오타니 선수 팬이 많은 국가의 미디어와 공식 웹사이트 등을 통해 동시에 공개된다. 편지에는 “그 어떤 순간에도, 그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라도 당신 곁에는 언제나 우리가 있습니다.”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외에도 이토엔은 오타니 선수와 함께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팬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타니 쇼헤이 선수는 “이토엔의 오이오차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일본에 있을 때부터 오이오차의 열렬한 팬이었으며, 미국 생활에서도 즐겨 마시고 있다. 제가 오이오차를 즐기고, 좋아하는 것이 인연이 되어 이번 파트너십도 성사됐다”라며 “오이오차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전 세계 사람들과 그 매력을 공유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토엔의 대표 브랜드이자 세계 판매 1위 녹차 브랜드인 오이오차는 1989년 출시 이후 현재 누적 판매량 430억 병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농심이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2024.04.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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